어제 아버님이 초란을 만들어 드실 때 보았던 종편방송의 식초에 대한 그 방송동영상을 보았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낀 것은 나이드신 분들 관절 특히 무릎이 안 아픈 사람들 없을테고 여성들은 갱년이 들어가면 골다공증에 대한 공포로 특히 칼슘의 섭취에 아주 민감할테니 초란은 신비의 명약으로 보였을 것이 확실합니다.
또한 혈관의 독소로 알려진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고혈압에 좋고 당뇨및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식초의 아세트산은 식품의 소화 흡수를 도와준다고 하니 이건 정말 신이 내린 명약입니다.
거기다 가정의학과 전문이도 한의사도 다들 입에 침이 마르도록 식초 예찬론을 펼치니 우리 같은 일반 무식쟁이들이야 당연히 받아들여야지요^^
이런 명약을 다시 발견하게 해 준 종편에 감사(?)를 해야 할 판입니다.
거기다 만드는 것도 너무 간단합니다.
계란이나 계란 껍질을 깨끗이 씻어 여기에 현미식초를 넣고 밀봉해 놓으면 끝~~~
이런 식으로 TV 건강프로그램에서 어느 질병에 좋은 음식이라 하여 일주일에 하나씩만 해도 한달이면 50 여개가 될 것이고, 각 종편에서 이런 프로를 하니 한해에 몸에 좋다는 음식이나 약초들이 150여개 정도 소개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누군 초란을 먹고 관절통에서 해방을 하였다는데 저희 아버지는 콜레스테롤 수칙가 급상승했습니다. 몸에 좋다는 그런 음식이나 약초들을 똑같이 먹고서도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반응들은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특정 음식이나 약초를 먹고 심한 방귀, 구토, 설사, 변비, 체기, 트림, 신물, 속쓰림 등은 본인의 체질에 맞지 않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반응들입니다.
저희 아버님처럼 사람에 따라서는 이런 반응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은 섭취하는 음식의 양이나 빈도가 반응을 나타내기에는 적거나 그 사람의 소화기능이 워낙 좋아서일 것입니다.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이 점차 많아지게 되고, 또 서서히 한쪽으로 즉 체질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심해지게 되면 ,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점차 병의 상태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은 약에 비하여 그 기운과 맛이 강력하지 않고 어느 한쪽으로 심하게 편중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기운이 모자르거나 심한 병에 걸려 극도도 체력이 약해지면 그때는 자신의 체질이 보이지 시작할 겁니다.
제가 50이 넘어가니 그런 증상들이 서서히 나타났습니다.
저야 말로 어떤 음식을 먹어도 잘 소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던 대표적인 사람이었으니까요
신농 (神農)씨 가라사대
몇년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죽염의 경우를 보면 소금은 어느 체질이나 무난하나 바로 대나무가 문제인 겁니다. 대나무가 태음인에게 맞는 겁니다.
그러니 당연히 대나무의 죽순도 대나무 잎으로 만들었다는 죽엽청주도 소양인 체질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대나무는 차가워요. 같이 차가운 것이라도 태음인 열증자에게 맞아요.
마찬가지로 소나무와 거기서 나오는 상품이나 먹거리도 소양인에게는 안 맞는 겁니다.
체질에 상관없이 소금의 간은 적당한 것이 좋습니다
유독 짠 것을 좋아하는 분이 계신데 몸에서 필요하다 느끼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 사람에게 맞는 짠맛을 선택하게 하거나 염도는 낮으면서도 짠맛을 강하게 나게 할수 있지요
즉 소양인은 단백질분해 능력이 떨어지니 조선간장을, 태음은 열과 찬성질이 같이 있는 죽염을, 태양인은 천일염, 소음인은 불로 구운 자염입니다
짠맛을 강하게 하는 방법은 염분의 양이 100이라 할때 5%의 당분을 넣으면 됩니다.
즉 태양인은 머루로 만든 설탕을, 소양인은 오뚜기 쌀로만든 조청을, 소음인은 토종꿀을, 태음인은 보리.엿기름으로 만든 설탕을 넣으면 됩니다
그런데 시중에 시판되는 것은 한가지 뿐이네요^^
소양인의 경우 석류식초가 좋은데 섞여있는 석류식초는 안 좋아요.
어떤 것은 석류식초라고 상품명은 되어 있는데 파인애플과 사과농축액을 섞어서 적당히 판매하는 것도 있지요.
파인애플하고 사과는 소양인에게 맞이 않는 과일입니다.
석류 식초만 있는 식초를 드세요.